대파 들고 영상 올렸다 논란 더 커져
"순수한 의도로 올린 영상 야권에서 악용"
이수정 후보는 26일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
이 발언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가 야권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야당의 비판에 이 후보는 이른바 '대파 격파'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확산했다.
그는 26일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양손에 대파를 들고나온 이 후보는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곧 이수정 후보 측은 원본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 후보 측이 올렸던 해당 영상의 일부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파한 뿌리 이수정 근황' 등의 제목으로 확산했다.
이수정 후보는 26일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2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양육과 사회생활을 어렵게 이어왔고 늘 근검절약하면 살았다"며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순수한 의도로 올린 영상을 야권에서 악용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끝으로 이 후보는 "민생을 더 깊게 촘촘하게 챙기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시킨 점 사죄드리며 수원의 변화 최선을 다하여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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