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원팀으로 위기 극복…글로벌게임 만들자"

"글로벌 게임 경쟁력 확보, 경영 내실화 달성"

"새로운 재미 선사할 글로벌 게임 개발이 최우선 목표"

"신성장 동력 확보할 M&A 역시 신중 검토"

김택진,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내부 역량을 '원팀(One Team)'으로 결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엔씨소프트가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창업자 김택진 대표가 글로벌 게임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박병무 대표가 경영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8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가 공식 선임됐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29일 오전 전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최근 게임업계는 산업 전반에 걸친 불안정한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에게 당면한 도전 앞에서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견고히 뒷받침할 경영 내실화를 달성하기 위해 엔씨는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정조준할 수 있는 게임 서비스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엔씨는 아마존과 협업해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소니와는 양사 IP와 기술로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또 두 대표는 "게임 개발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개척하고, 도입하고자 한다"며 "그 중심에는 새로운 리더 양성과 AI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게임 제작의 효율성과 기간을 단축해 작은 팀들의 창작 집중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방법에 걸맞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회사의 자원을 지원해 게임 개발 역량을 새롭게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엔씨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엔씨 게임의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장을 목표로 한 투자와 M&A(인수합병)를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하며 추진하고 있다"며 "엔씨의 핵심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M&A 역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두 대표는 "엔씨의 세계화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진출 추진 조직을 공고히 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두 대표는 "엔씨의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과제들은 아니다. 시간과 인내 그리고 의지도 필요하다"면서 "다른 누군가의 과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서로를 격려하며, 끈질기게 도전하자. 우리 공동대표부터 원팀으로 최전선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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