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국민의힘 김경율 "지지율 바닥 밑 지하실…한동훈, 웃음 사라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

머니투데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경율 비대위원. 김 비대위원은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문제의 현안에 대해 대안들을 내놓고 끌고 나갔어야 하는데 너무 기다리다가, 대통령실이 어떻게 할까봐 기다리다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 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문제의 현안에 대해 대안들을 내놓고 끌고 나갔어야 하는데 너무 기다리다가, 대통령실이 어떻게 할까봐 기다리다가 (이렇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28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점점 지지율이 빠지고 흔한 저잣거리 말로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것까지 겪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회에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주도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끌려다녔다는 것이다.

김 비대위원은 또 "선거 초반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가면서 우리가 우위에 설 수 있는 그런 구도였는데 그것들이 자꾸 묻히게 되고 윤석열 대통령 대 조국, 이재명 이런 식으로 가면서 우리 스스로가 조금 불리한 전선으로 끌려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고 과거에는 회의 때 웃으면서 농담하는 모습들이 쉽게 눈에 띄었는데 최근에는 웃으면서 말씀하신 모습을 못 봤다"며 "그래서 '아 정말 요즘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는 이렇게 대화를 주고 받다 보니까 한 위원장도 바둑을 좋아하고 저도 바둑을 좋아하는데 바둑에서는 기다리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며 "저나 한 위원장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은 지금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최선을 다하면서 국민들이 한 번 더 기회를 주실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이토록 높은 지지를 업고 출발한 문제를 이렇게까지 반전시킨, 그러니까 좋았다가 나쁜 상황이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당에서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되지 않았나. 많이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