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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일본, 1000조 예산안 확정…"中·北 위협" 방위비 71조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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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안에 반드시 물가 상승을 뛰어넘는 임금 인상을 실현하고, 내년부터는 이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2024.03.28. /사진=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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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사상 최대규모의 방위비를 포함해 1000조원 규모의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2024년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예산안이 찬성 다수로 통과됐다.

2024년도 예산의 일반회계 세출 총액은 112조5717억엔(약 1004조1170억원)으로 전년도 114조엔(약 1016조8572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방위비는 7조9496억엔(약 70조9088억원)으로 전년도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책정됐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맞서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보장비도 전체 예산안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7조7193억엔(약 336조448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시다 총리의 '저출산 대책'의 일환인 아동수당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발생한 노토반도 대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될 일반 예비비 예산은 1조엔(약 8조9198억원)으로 편성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예산안 통과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까지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임금 인상을 달성하기 위해 예산안에 포함된 경제정책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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