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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李 '한강벨트' 돌며 "한 표만 밀어달라"…200석 낙관론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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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통령실 있는 용산역서 총선 출정식 연 野 "심판 열차 출발한다"
동작갑·을, 인천 부평 등 '한강벨트' 접전 지역 돌며 지지 호소
'총선낙관론' 강하게 경계 李 "교만한 순간 국민들 경계할 것"
지지자들 투표 참여 독려 "방관하는 분들 꼭 투표장으로 모셔달라"
임종석, 성동서 李와 손잡고 '통합' 강조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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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표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한 분이 3표씩만 더 모아주시면 너끈히 이길 수 있습니다."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더불어민주당은 가장 먼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 집결해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제발 151석만 밀어달라"고 호소하면서도 '범야권 200석론'에 대해선 강하게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역 앞 광장에서 총선 출정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2년 내내 국민을 속였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당은 총선 슬로건인 '정권 심판' 강조를 위해 용산을 출정식 장소로 택했다.

이어 이 대표는 동작갑·을, 인천 부평 등 지역을 차례로 돌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강벨트' 공략에 공을 들였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 내내 '총선 압승론'을 강하게 경계하면서도 "한 표차로 승부가 갈린다"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박빙 열세가 예상되는 서울 동작을 지역을 찾아선 "류삼영 후보가 이겨야 151석이 된다"며 "여러분의 한 표를 귀하디귀하게 해 달라. 혹여라도 포기하거나 방관하는 분들을 꼭 투표장으로 모셔달라"고 했다.

일각의 '범야권 200석'에 대해서도 강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앞서 용산에서 "교만한 생각을 품는 순간 국민들은 우리를 경계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151석 승리가 최대 목표다. 1당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패배할 것처럼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짧은 시간 만에 역전되고 있다. 반대로 얘기하면 언제든 다시 역전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총선 80~90석 전망'을 두고는 '전략적 엄살'이라며 지지자들에게 투표장에 나와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격전지에 대한 긴장감은 최근 2주간 동작구만 5차례 찾은 이 대표의 행보에서도 엿보였다.

또 민주당은 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승기는 잡은 게 아닌가 싶다"는 발언에 대해서 즉각 해명에 나서 "의석수를 말한 게 아니라 1당이 가능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낙관론'으로 역풍이 불 여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는 남은 13일 동안 '정권 심판·국민승리'를 슬로건을 내걸고 민생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동작을 유세 현장에선 윤석열 정부 민생 정책을 비판하는 의미로 대파 한 단을 들고 흔드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이 대표는 동작 남성역 골목시장의 한 상인이 흰 반팔티에 사인해 달라고 요청하자 "4.10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길 인사로 '첫 공식 유세'를 시작했다. 용산 출정식을 마친 뒤엔 서울 중·성동갑을 지원 유세에 나서 공천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친문계 핵심 임종석 실장과 손을 잡았다. 임 실장은 "(4·10총선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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