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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유승민, 첫 유세서 "윤 의정갈등 일주일 내 해결하라…후보 도울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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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잘못 철저히 반성…최소 의석 확보해야"

"임기 3년 남아…앞으로 할 일 얼마나 많나"

"총선 어려워…당 말고 후보 됨됨이 봐달라"

한, 욕설 논란에 "아무리 급해도 보수는 품격"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023.01.11.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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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처음으로 여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정 갈등을 일주일 안에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요청이 오는 후보가 있다면 이번 총선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지자를 향해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이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석은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께서 확보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정 후보인 유경준 의원 출정식에서 "지난 2년 간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있으면 정말 철저하게 반성하겠다"며 "그런 반성 위에 3년 동안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이 굉장히 어렵다. 특히 경기도가 어렵고 경기도에서 화성정이 제일 어렵다"며 "이 어려운 선거에 화성시민들께서, 반월·동탄 시민들께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실지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분 손으로 뽑은 윤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다. 지금 경제·민생 문제, 또 안보 문제, 저출산 문제, 기후 문제, 대통령이 약속한 연금·교육·노동개혁 문제 등 앞으로 할 일이 얼마나 많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후보들이 일각에서는 '반윤 200석이다', '3년이 너무 길다. 빨리 끌어내리자'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화성시민들께서 회초리를 드시겠다면 맞겠다. 저희 잘못한 것 반성하겠다"고 호소했다.

화성정에 출마한 유경준 후보에 대해서는 "왜 서울 강남에서 국회의원 하다가 화성에 왔냐, 공격하시는데 그거야말로 화성정 시민들께서 유경준 후보를 지지해야 할 이유"라며 "유경준은 권력 앞에서 자기 자신의 욕심으로 아부하지 않는다.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4년간 정치를 해왔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런 분이기 때문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제발 당만 보지 말고 후보 됨됨이를 보고 자질과 소신을 보고 여러분께서 투표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지원 유세는 유 전 의원이 자신과 가까운 유경준 후보를 개인적으로 도운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월 이번 총선에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당에 남겠다는 의사만 밝힌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정치 전면에 나서진 않은 채 방송·강연 등 외부 활동을 이어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중도층 소구력이 높은 유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최근까지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당 지도부와는 별개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첫 등판 소감에 관한 기자의 질의에 "후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요청이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 돕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변했으면 하는 것에 대해 묻자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일주일 안에 의정 갈등, 2000명 고집하지 말고 전공의와 마주 앉아서 복귀시키고 대화하려는 출발점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며 "그것 해주면 국민의힘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당의 '종북·운동권 심판론'에 대해서는 "그런 슬로건을 가지고 이번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며 "종북 심판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은 어떻게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보수 결집은 과잉 상태다. 보수 결집 문제가 아니라 중도층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나(의 문제)"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의 '정치를 개 같이' 발언 논란에는 "실언한 것 같은데 보수는 아무리 급해도 품격"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관해서는 "놀라울 일이다. 우리 정치가 그만큼 정상적 궤도로 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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