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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선거운동 첫날…한동훈 "이·조심판" vs 이재명 "尹 심판" 충돌[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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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치를 X같이 해" 비속어 논란

이재명·조국 심판론 주장…'범죄자' 언급

민주, 대통령실 인근서 출정식…"심판해야"

이재명, 동작을 집중 지원하며 유세 지원

'친문' 임종석과 포옹하며 '원팀' 강조

CBS 박지환의 뉴스톡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정석호 기자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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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2주 앞두고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첫날부터 이조 심판론, 즉 이재명, 조국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정석호 기자]

노컷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용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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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니까 유세 모습도 달라질 것 같아요

[기자]
네 후보들은 차량에서 마이크나 확성기를 사용해 유세할 수 있고요. 거리 곳곳에는 선거 벽보가 붙으면서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부터 볼게요.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상당히 거친 언어를 썼어요

[기자]
네 한동훈 위원장이 비속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 유세 과정에서, 그대로 읊겠습니다. '정치를 X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우선 한번 들어보시죠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정치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인 것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러 나왔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공공선을 위해서 몸을 바칠 것입니다."

[기자]
노골적인 표현을 두고 당안팎에서는 비속어에 해당하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이 어제 회의에서 "몸이 뜨거워지고 말 실수하기 쉽다.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 맞는 언행을 하는 게 맞다"며 설화 경계령을 내렸는데, 스스로 '막말 리스크'를 촉발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앵커]
이 발언을 두고 야당에서 반발이 나왔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민주당은 한동훈 위원장이 품위를 버린 채 국민을 무시했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가 저열하게 갈 때 우리는 고상하게 가겠다'는 미국의 선거 격언을 인용하면서 민주당은 품격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후보들에게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앵커]
단어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공세 프레임도 상당히 공격적인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조 심판론'을 꺼내왔는데요. 여기서 이,조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를 말합니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콕 집어 '범죄자'라고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선전이 아니라 민생을 위한 심판이라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면 민생도 없고 정치개혁도 없기 때문입니다.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은 민생입니다. 이조 심판은 민생입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의 말이 이렇게 거칠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아무래도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고, 투표가 2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날카로운 단어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여당인만큼 정책적인 카드도 내놨는데요, 부가가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죠?

[기자]
네 오늘 국민의힘은 생필품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의 부담을 더는 정책으로 꺼내온 것인데요. 구체적으로 라면이나 즉석밥, 설탕, 육아용품 등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현행 10%에서 5%로 내리도록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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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으로 넘어가보죠. 오늘 선거 출정식을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했네요

[기자]
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인근에 있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정권심판론을 주장했습니다. 일종의 도발을 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2년 동안 대한민국을 퇴행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습니다."

[앵커]
여야 마찬가지로 수위가 올라가네요. 이재명 대표는 지원 유세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이른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서울 동작을 일정이 눈에 띄는데요. 최근 2주 동안 5차례나 동작을 지역구를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 영입된 류삼영 후보가 국민의힘의 4선 나경원 후보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서울의 중심에서 승기를 잡아야한다는 전략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유세 들어보시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 151석만 제발 넘겨주십시오. 절박하게 호소드립니다. 류삼영이 이겨야 151석이 됩니다 여러분. 류삼영을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앵커]
정말 절박하게 호소했네요. 서울 중성동갑 유세에서는 간만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등장했어요

[기자]
네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인사로 공천에서 배제됐었죠. 이 때문에 계파 갈등의 중심에 있었는데요. 이번 유세에서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이 합동 유세에 나서면서 통합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은 연설이 끝난 뒤 악수와 포옹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중성동갑 유세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언급하며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여야 수장의 유세가 수도권에 집중됐네요. 다른 격전지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민주당은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경남을 훑으며 이재명 대표와 쌍끌이 유세 중입니다. 최근 격전지인 부산, 경남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고무적인 상황인데, 민주당은 이 PK에서 과반 의석을 얻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은요?

[기자] 조국혁신당은 오늘 조국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서울로 이동하며 유세 중인데요, 부산에서부터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밀고 올라가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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