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그레타 리→유태오, 여운 남기는 보도스틸 8종 공개

패스트 라이브즈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가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측은 28일 2차 보도스틸 8종을 공개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은 나영과 해성이 성인이 된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일상적인 장면들로,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과 마침내 뉴욕에서 재회하는 순간들까지 빠짐없이 담겨 있다.

먼저 나영과 아서가 서로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명장면 중 하나다. 더 이상 한국의 '나영'이 아닌 뉴욕의 극작가인 '노라'로서 아서와 결혼해 뉴욕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해성과의 만남은 24년 전, 그리고 12년 전과 어떤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재회하게 된 나영과 해성, 그녀의 곁에 있는 아서까지 세 사람의 모습은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나영을 만나러 뉴욕에 온 해성이 그를 만나기 전 호텔에서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과, 바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영을 지긋이 바라보는 해성의 눈빛이 담긴 장면은 그녀를 향한 반가움과 애틋함 그리고 어린 시절 나영과 함께했던 기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더 이상 자신이 기억하는 나영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해성의 친구 역할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 가수 장기하와 나영의 아버지 역할로 배우 최원영이 깜짝 출연한다. 이처럼 보도스틸만으로도 두 사람을 둘러싼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현실 공감 로맨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