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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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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용산' 강태웅 "정권 심판은 용산부터 출발...권영세와 리턴매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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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4·10 총선에서 서울 용산에 출사표를 던진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권에 대한 심판은 용산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후보는 현역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리턴매치'에 나선다. 지난 총선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890표, 0.66%p(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강 후보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에서 뉴스핌과 만나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신정치 1번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관심지역이 된 것 같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지역구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해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용산에서 '민주당 정권 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에 의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권은 부정당하고 있다"며 "용산이 이겨야 국민이 이긴다. 강태웅 후보가 이겨야 민주당이 이긴다"고 강 후보를 지원했다.

강 후보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행정국장, 대변인, 경제진흥본부장, 기획조정실장, 행정1부시장 등 시청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도시행정 전문가'로 영입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용산에 전략공천됐다.

강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비롯해 ▲용산국가공원 조성 ▲경부선·경의중앙선 철도 지하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강태웅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 2024.03.28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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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강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핌TV를 참고하면 된다.

- 최근 체감하는 용산의 분위기는

▲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 표심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 같다. 특히 용산은 대통령실이 있기 때문에 심판의 기운이 강하다. 이태원참사가 일어난 곳이기 때문에 참사에 대해 무책임한 정부여당의 태도에 대해 심판하려는 힘이 강한 지역이다.

- 지역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면

▲ 제발 승리해서 윤석열 정권 심판해달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하신다. 같은 맥락이지만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교통도 혼잡해지고 지역 주민들은 힘들어졌다. 무엇보다 용산은 개발 수요가 많은 지역인데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용산공원이 생태공원으로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지, 제때 돌아올 수 있을지 우려하는 분들이 많다. 재개발 수요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우려가 많다.

- 지난 총선에서 용산에 전략공천 됐다가 현역인 권영세 의원한테 패했다. 4년 간 민주당 용산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는데, 이번엔 절치부심하는 마음이 있을 것 같다

▲ 4년 간 정말 열심히 뛰었다. 30년 공무원 생활하다가 용산의 토박이이기도 하고 재개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민주당에 영입됐다. 4년 전에는 아쉽게도 0.66%p 차이인 890표 차이로 석패를 했다. 물론 제가 부족했다. 시간적으로나 민심을 파악하고 저를 알릴 시간이 짧았다. 지난 4년은 용산 곳곳을 누비면서 용산의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 과정이었다.

- 말씀하셨듯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정치적인 위상이나 상징성이 달라진 것 같다

▲ 언론에서도 '신정치 1번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관심지역인 것 같다. 이번 총선에서 어느 지역구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해 상징성이 있는 것 같다. 정권에 대한 심판은 용산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다.

- 최근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지 500일이 지났다. 참사 이후 달라진 부분이 있나

▲ 정부여당의 무책임에 대한 사법적 책임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500일이 지났는데 아직 1심도 안 끝난 상태다. 용산구청장의 재판도 진행 중이다. 정치적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고 있다. 또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권영세 의원을 공천했는데, 그분도 책임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1차적인 국민 안전의 책임은 기초자치단체에서부터 광역시, 서울시, 국가가 있는데 이 때문에 용산에서부터 심판하지 않을까 싶다.

- 권영세 의원과는 4년 만에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 자신있다. 용산은 그동안 보수가 많이 당선되긴 했지만 민주 진보진영 표심을 합치면 그렇게 불리한 지역도 아니다. 한남동·이촌동은 보수세가 강하다고들 하지만 용산은 중도층이 두터운 지역이기도 하다. 저는 지난 30년 간 서울의 성장과정을 함께한 행정 전문가다. 중요 정책 과정에 항상 참여해왔다. 이 부분을 한남동이나 이촌동 주민들도 평가해주시리라 보고 있다.

- 대표적인 지역 공약은

▲ 가장 큰 공약은 대통령실 이전이다. 대통령실이 있다보면 용산국가공원 조성 사업이 얼마나 걸릴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이 용산에 있으면 소음, 교통 문제를 비롯해 개발 문제가 더뎌질 거라는 우려도 있다. 또 경부선·경의중앙선 철도 지하화를 통해 지상을 상업지구와 공원으로 개발해 공간적으로 통합된 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가로막혔다. 유족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다시 그 법이 제정되도록 하고 싶다. 또 하나는 제가 도시행정 전문가인 만큼 국가와 정치가 같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싶다.

- 현재 정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정치는 결국 공익을 위한 일이다. 30년 간 공익을 위해 일해왔다. 약자와 같이 가고 어려운 부분을 같이 해결해 통합되는 사회를 만드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 입법을 통해 함께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매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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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강태웅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2024.03.28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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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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