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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작년 벼농사 순수익 1천㎡당 35.7만원…5년간 연평균 1.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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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룟값 급등한 전년보단 수익성 회복…예년 수준에는 못 미쳐

뉴스1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들녘에서 농민이 익어가는 벼를 살펴보고 있다.2023.9.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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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해 농지 10아르(a)당 벼농사 순수익이 35만 원을 약간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룟값이 급등한 전년보단 높은 수준이지만, 벼농사 순수익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3% 감소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1000㎡)당 순수익은 35만7593원으로 전년 대비 4만318원 증가했다.

'요소수 사태'의 여파로 비룟값이 급등한 2022년(31만7275원)보단 높지만, 2019년(37만9375원), 2020년(44만2591원), 2021년(50만1978원)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특히 최근 5년간(2018~2023년) 10a당 순수익은 연평균 1.3% 줄었다.

지난해 수익률 또한 29%로 전년보단 1.9%포인트(p) 올랐으나, 2019년 32.9%, 2020년 36.4%, 2021년 38.8% 등 예년 평균을 밑돌았다.

이는 위탁영농비, 종묘비 등 직접생산비와 자본용역비 등 간접생산비가 모두 예년보다 오른 영향이 컸다.

10a당 논벼 생산비는 87만5360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도 2.4%(2만899원) 올랐다. 다만 비료비는 18.1%(-1만6085원) 내린 7만2998원이었다.

다만 20kg당 산지 쌀 가격(4분기 기준)은 2022년 4만5455원에서 지난해 5만699원으로 11.5%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쌀 수익성이 2022년보단 개선됐다"면서도 "순수익률이 30%대에는 못 미쳐 예전만큼 상황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a당 쌀 생산량은 523kg으로 전년 대비 5kg 증가했다.

경영주의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의 생산비용이 10a당 생산비용이 94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49세 이하는 80만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50대는 84만2000원, 60대는 85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위탁영농비 비중이 증가해 생산비용이 오른단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역별 생산비용은 전북(10a당 96만 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92만6000원), 경기(87만8000원) 등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87만5000원이었으며, 전남이 82만2000원으로 생산비용이 낮았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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