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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고향서 가장 부끄럽다" 시민 욕설에…이재명 "세상에 별 사람 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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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시장 선거 유세 중 시민에 욕설 들어

계속된 유세 방해에 "다름 인정해야" 발언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 가운데, 한 시민에게 '부끄러운 X'이라는 욕설을 들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후 유세 발언을 하려던 순간 한 시민이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 네 이X아"라고 소리쳤다. 경북 안동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이다.

아시아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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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유세 방해가 계속되자 "세상에는 별사람이 다 있으니까, 그런 분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면서도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경제를 폭망시킨 것,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뜨린 것, 민주주의 파괴도 있지만, 더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그런데 대통령부터 공산전체주의, 교과서에서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과 대결로 몰아넣는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흉기 습격을 당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 현장은 경찰이 나서서 1시간도 안 돼 물청소했다"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경제, 민생, 평화가 위기를 맞은 것은 국민들이 좋은 정치인을 뽑아서 정신을 바짝 차리면 쉽게 회복할 수 있지만, 국민 마음에 쌓인 이 적대 감정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권을 4월 10일에 심판해야 하는데 가장 크게 심판해야 할 주안점은 국민들을 적대와 분열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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