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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장중 8만원을 돌파한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관계자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2포인트(0.71%) 오른 2757.98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26%) 오른 916.09에 장을 마쳤다. 2024.3.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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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증시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미 증시가 경제 연착륙 기대 속 오름세로 장을 마친 가운데,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 속 원화 약세 강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1350원선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다시 썼다.
28일 오전 9시1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1p(0.08%) 하락한 2753.00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0.44% 하락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한 뒤 재차 하락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6일 코스피는 오전 장중 한때 2779.40선까지 올랐다. 이는 2022년 2월10일(2779.85) 이후 장중 최고가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624억원, 기관은 607억원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은 1211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밤 미국증시는 3일 연속 하락한 끝에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2%, S&P500은 0.86%, 나스닥은 0.51% 각각 상승했다.
미국증시는 이번 주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었다. 그러나 이날은 하락세를 끊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3일 동안 하락에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증시의 방향성은 PCE 가격지수가 발표돼야 어느 정도 잡힐 전망이다. PCE는 이번 주말 발표된다. 그러나 금요일이 성금요일로 휴장이어서 PCE 결과는 다음주 월요일 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강세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348.7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17일(1344.2원) 이후 최고치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11월1일(1357.3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도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50.6원에 출발하며 연고점을 다시 썼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성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한국 증시도 이와 유사한 수급 변화가 나타나는지 주목해야 하고,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운데 원화 약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 외국인 수급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0.5%, SK하이닉스(000660) 0.44%, 기아(000270) 0.35%, 삼성전자우(005935) 0.3%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6%, 현대차(005380) -0.61%, 셀트리온(068270) -0.38%, POSCO홀딩스(005490) -0.35%, 삼성SDI(006400) -0.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93p(0.21%) 하락한 909.3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715억원, 기관은 35억원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69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5.44%, 엔켐(348370) 1.1%, 알테오젠(96170) 0.97%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2.43%, HLB(028300) -2.1%, 셀트리온제약(068760) -1.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26%, 에코프로(086520) -1.19%, 리노공업(058470) -0.78%, 삼천당제약(000250) -0.14% 등은 하락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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