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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EU, 반도체 공동연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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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트너십협의회 열고 합의

반도체 168억, 5G·6G 73억 규모

AI·사이버보안 등 전방위적 협력

헤럴드경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에서 이종호(앞줄 왼쪽 네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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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5세대(5G)·6G 분야에서 약 240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반도체 168억원, 5G·6G 약 73억원 규모다.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의회는 2022년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한국 과기정통부 장관과 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수석대표로 해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EU는 뉴로모픽 컴퓨팅과 이종 집적 기술 분야를 주제로 3년간 총 1200만 유로(약 168억원·각국 약 84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공동 선정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 공동 연구를 개시할 예정이다.

5G·6G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무선 전송 성능 향상, 무선 네트워크 자동화, 효율화 등에 대한 공동 연구에 3년간 총 5백만 유로(약 73억원·한국 약 30억원, EU 약 43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말에는 과제를 개시한다. 또 6G에 대한 공통된 비전에 기반해 표준화 포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지난해 6월 한-EU 양자 전문가 워킹그룹 설립 이후 양자 시뮬레이터, 양자 통신 등 양자 기술 분야 공동 연구 주제 발굴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향후 양자 연구개발(R&D) 협력을 모색하고, 올해 6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퀀텀코리아 2024’ 등 양측이 개최하는 양자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양자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AI 분야에서는 공동의 정책적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한-EU 간 소통 채널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을 위해 한국에서 개최하는 차기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와 인공지능 글로벌 포럼에 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주요 사이버 동향에 대한 정보공유·사이버보안 연구, 역량 강화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그 일환으로 한-EU 간 정기적인 실무 교류 채널인 ‘사이버 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는 각자의 플랫폼 경제 관련 제도 등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양측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 ICT 표준화 기구에서의 한국과 EU 입장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협의회를 계기로 협력 성과가 다양한 형태로 창출되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며 “한-EU 간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협력이 시작된 만큼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한 디지털 협력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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