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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규리 "배우·작가 다 내 정체성…그림 전통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어"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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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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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규리가 배우와 작가 모두가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얘기했다.

김규리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1980'(감독 강승용)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980'은 서울의 봄이 오지 못한 파장으로 한 가족에게 들이닥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김규리는 철수 엄마 역을 연기했다.

김규리는 2008년 개봉한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 역을 연기하며 그림에 흥미를 느꼈고, 이후 현재까지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작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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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규리는 "4월과 5월에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던 중에 '1980' 개봉 소식을 들었다. 지금은 그림 그리기와 영화 개봉 준비, 양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웃었다.

김규리는 "2008년에 '미인도' 출연 이후 그림을 배웠다. 그 이후에 큰 전시회에서 전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그 전까지는 취미 생활처럼 하다가 2021년부터는 좀 더 본격적으로 그리게 됐다. 2021년에 첫 개인전을 열었는데, 전시회를 마치고 목포에 내려가서 찍은 영화가 '1980'이다. 그리고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2022)을 촬영했었다"고 말했다.

배우와 작가 모두 자신을 설명하는 정체성이라고 말한 김규리는 "신윤복 역을 연기해야 했는데, 붓을 잡은 손은 흉내 낸다고 되지 않는다. 신윤복 역할이니까, 붓을 단단하게 잡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그 그림의 재료들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전통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더라"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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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림이라는 것이 그냥 보통의 실력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재료들이구나 싶었다. 대충대충해서 되는 것이 아니더라. 단련도 많이 해야하고, 철학도 있어야 했다. 지금은 수묵화, 민화를 그리고 있고 작년부터는 단청(한국의 전통 목조건축물에 여러 가지 색으로 무늬를 그려 아름답고 장엄하게 장식하는 것)을 공부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또 김규리는 "배우로서의 길도 있지만 그림으로 전통을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가 생겼다. 우리나라의 전통 장인 분들을 외국에 모시고 가서 소개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작품이 들어오면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도 계속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1980'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규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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