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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국힘 수도권 위기론에 유승민 등판?…김성태 “충분히 고려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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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에서 중구성동구을 이혜훈 후보와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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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제 22대 4.10 총선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유승민 전 대표의 이번 총선에서의 역할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유승민 역할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면 어느 누구든 가려서는 안 된다. 그런 측면에서 유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목소리도 일정 부분 그 보수, 개혁보수 국민의힘이 다 담고 있는 보수”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효과는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권심판론이 애초부터 이 선거 기저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구도 아니겠나”라면서 “그동안 한 위원장의 호기심과 기대감, 비전 때문에 일정 부분 정권심판론에 대한 강력한 분위기가 수면 아래 깔려 있었는데, 이종섭 장관 출국이라든지 황상무 회칼 발언이라든지 여러 요인들이 기폭제가 된 것은 틀림없다”고 답했다. 이어 “수도권 위기는 단순히 지역적으로 수도권에서만 여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뜻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의 합류에 대해선 “일정 부분 시너지 효과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대적인 단초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원희룡·나경원·안철수 공동 선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모두 수도권에서 상당히 어려운 박빙의 선거를 벌이고 있지 않나”라며 “한시도 지역구를 비울 수 없는 여건”이라고 답했다.

정부를 향해선 “역대 대통령들은 선거를 앞두고 인위적인 방식을 쓰는 한이 있더라도 시중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시켰다”며 “돈을 풀어야 곳간이 넉넉해지면서 세간의 인심도 괜찮아지고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야 선거 결과 여당에 우호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인식의 흐름도 과거 선거를 통해서 많았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너무나 정직한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전날 오전 8시 서울 여의도를 시작으로 해질녘까지 왕십리·신당동·암사동·천호동 등 서울시내 5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은 모두 총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구다. 한 위원장은 이날 5곳, 27일 4곳의 거리인사 일정 계획도 공지한 바 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전날 강동구 암사시정에서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민생을 위해서 좋은 정책을 많이 준비하고, 많이 말씀드리고 있다”며 “그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범죄 혐의자들이 정치를 장악해서 권력을 잡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1%로 민주당(42.8%)에 5.7%포인트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전라(4.9%포인트), 대구·경북(2.1%포인트), 인천·경기(2.0%포인트)에서 모두 지지도가 하락했다.

해당 조사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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