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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 7000만원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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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급하지 않다!"

-부동산 규제 완화 분위기에 '느긋'

-메이플 자이보다 분양가 높아도 주변 시세 대비 10억원 낮아

-이미 25평 전세는 14억원 안팎에서 계약 성사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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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로 소위 '로또청약'으로 거론되는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이플자이(평당 분양가 6705만원)에 이어 역대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처음으로 평당 7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면서다.

일반분양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당초 작년 말에서 4월 중으로 미뤄졌지만 늘어난 공사비와 부동산 규제 완화 분위기에 일반분양을 최대한 늦추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입주를 앞둔 6월까지 밀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반포동의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원펜타스'는 오는 2분기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2일 열린 총회에서 사전점검일정을 4월 말 또는 5월 초 정도로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후분양이라고 해도 일반분양 일정이 그야말로 빠듯하다.

래미안 원펜타스 641가구(전용 59~191㎡)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292가구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84㎡가 215세대로 가장 많고 ▲59㎡(37세대) ▲107㎡ (21세대) ▲137㎡ (11세대) ▲155㎡ (4세대) ▲191㎡ (4세대) 등이다.

일단 조합원들이 일반분양을 서두르지 말자는 입장이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인 만큼 조합 입장에서는 부동산 규제가 하나라도 더 풀려야 유리한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로 규제완화 움직임이 있고, 총선도 앞두고 있어 조합원들이 급하게 일반분양에 나서지 말자고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분양가를 두고는 예측만 분분하다.

지난 2월 선분양을 진행한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평당 6705만원으로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후분양인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평당 7000만원은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후분양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에서 제외돼 고분양가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지 않으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더라도 택지비나 건축비 등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평당 8000만원선도 거론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말 3월 기준 기본형 건축비를 ㎡당 기존 197만6000원에서 203만8000원으로 3.1% 인상했다. 앞으로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촉박한 일정에도 완판은 문제없다는 자신감도 일반분양을 늦추는 이유다. 분양가가 평당 7000만~8000만원선이라도 평당 1억원이 넘는 인근 시세 대비 수익은 이미 보장됐다.

평당 70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25평 분양가는 17억~18억원, 33평 분양가는 22억~23억원 안팎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24평형이 지난달 29억1000만원에, 34평형이 올해 1월 38억원에 실거래를 신고한 바 있다.

이미 원펜타스에 대한 전월세 문의가 많은 가운데 이미 25평 전세는 14억원 안팎에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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