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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허경영에게 성추행당했다"... 하늘궁 남녀 22명 고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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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변호인 통해 고소장 접수
경찰 "고소인 조사 중, 이후 소환 조사"
한국일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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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76)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집단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1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초 남녀 22명이 변호인을 통해 허씨에 대해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소재 허씨가 운영하는 하늘궁에서 종교적 행사(에너지 치유) 과정에서 상담을 핑계로 허씨의 무릎에 앉게 하거나 껴안으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을 고소장에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종교의식을 행하면서 신도들로부터 비용을 받는가 하면 영상 녹음을 금지시켰으며, 향후 종교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작성하도록 했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 측은 공개된 장소에서 추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고소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성추행 등은 수년 전부터 있었다는 게 고소인들 주장”이라며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허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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