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후보 공천 취소여부가 당내 갈등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판단을 받을 일이라며 바꿀 생각이 없는데, 추가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내 반발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양복을 입은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 엎드렸습니다.
노 전 대통령 비하 글로 논란이 된 양 후보는 참배 뒤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사죄를 하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권양숙 여사와 만나진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라며 양 후보의 참배로 논란을 일단락 짓겠단 입장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문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양문석 얘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는데.. (양문석 질문을 안 받겠다고 하셨는데 양문석…) 자, 이상으로 기자회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별 일 아니라고 두둔했습니다.
유시민
"돌아가시고 안 계신 노무현 대통령 애달캐달(안달복달) 하지 말고 살아 있는 당 대표한테나 좀 잘하라고요."
하지만 양 후보가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FTA 협상을 겨냥해 '밀실 협상'이라고 주장하며 '을사오적' 친일파 이완용을 언급한데 이어 노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한국 땅을 못 밟게 공항을 폐쇄해 쫓아내야 한다"고 쓴 과거 글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국민의 눈높이라는 엄연한 잣대가 있다"며 "당에 재검증을 요청해 지켜보고 있다"며 사실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양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했던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도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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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후보 공천 취소여부가 당내 갈등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 판단을 받을 일이라며 바꿀 생각이 없는데, 추가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당내 반발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양복을 입은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 엎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