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노무현 불량품’ 발언마저 감싼 이재명… 김종민 “막말이자 패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갑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은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같은 당 총선 후보의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감싸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비판한 것이다.

17일 김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 ‘표현의 자유, 뭐가 문제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믿어지지 않으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 대표로서 역대급 막말이자 패륜 발언이다”며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홍위병이 욕설 테러로 당내 인사들을 ‘(윤석열 대통령 경호 과정에서 나온)입틀막’ 한다”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 경호원의 ‘입틀막’과 이재명 개딸의 ‘입틀막’이 뭐가 다르냐”고 물으며 “‘말따행따(말 따로 행동 따로)’를 멈춰야 하며 선거를 위해 노무현 정신을 내세우면서 여기에 침묵하는 민주당 후보들은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지내는 등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인사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표현의 자유”라고 감쌌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시 신장시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라고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했다고 자신을 비난한 정치인들을 비판하거나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 역시 마찬가지며 저에 대해 온갖 험악한 언행으로 당내 언사가 많지만 제지하면 끝이 있겠는가.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제 욕 많이 하시라. 뭐라고 안 한다. 우리는 막 물어뜯겨도 된다. 물어뜯는 것도 재미 아니냐. 안 보는 데서는 임금 욕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표현의 자유는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 차이”라며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을 폄훼하거나 소수자, 약자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