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현대차그룹, '아이노닉' 등 전기차 17만대 리콜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현대차그룹이 생산 판매하는 아이노닉 등 전기차 17만대가 리콜에 들어간다. 역대 전기차 리콜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4개사 12개 차종 23만200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V80 EV 전동화 모델 5개 차종 11만3916대와 기아 EV6 5만6016대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돼 오는 18일부터 리콜된다.

이 장치에서 오류가 생기면 저전압 배터리(12V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로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현대차 아반떼(6만1131대)는 전조등 내구성이 부족해 주행빔(상향등)상태로 고정되고 이로인해 맞은편 주행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유발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시정조치는 19일부터다.

기아 레이 126대는 햇빛가리개 불량으로 다른 사양이 조립돼 자동차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돼 있지 않아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짚체로키 527대는 후퇴등 설치 위치가 기준(높이 1200mm)보다 높게 설치된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짚랭글러PHEV 148대는 고전압배터리 제조불량으로 각각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3 등 2개 차종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2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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