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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날씨방송에 등장한 '파란색 1'… 한동훈 "MBC 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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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MBC 일기예보에 파란색 숫자 '1'이 등장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아무리 그간 극도로 민주당에 편향된 방송을 해온 MBC지만, 이건 선 넘은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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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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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MBC에서 일기예보를 통해서 민주당의 선거운동성 방송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설마 했다가 보고 놀랐다. 못 본 분들 한 번 봐주면 좋겠다. 제가 무리한 얘기 하는 건지"라며 "MBC 일기예보에 사람 키보다 큰 파란색 '1' 대신에 같은 크기의 빨간색 '2'로 바꿔놓고 생각해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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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세먼지 핑계로 '1'을 넣었다던데, '2' 넣을 핑계도 많을 거다. 어제보다 2도 올랐다고 넣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노골적인 국민의힘 선거운동 지원으로 보이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데스킹 기능이라는 게 있는데 그걸 생각 안 하고 (방송)했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국민들이 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MBC가 전날 뉴스에서 날씨를 전하는 도중 파란색 숫자 '1'을 사용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당시 MBC는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그래픽을 사용했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정당기호 '1'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부각한 것은 노골적인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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