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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성난 프랑스 농민들 곳곳 충돌..."마크롱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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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농민들로 이뤄진 트랙터 시위대가 파리에서 개막한 국제농업박람회장으로 모여들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박람회가 열리는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 1홀에서 행사 개막 전 농민단체 대표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농민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전시장에 도착하자 거센 야유를 퍼붓고 호루라기를 불며 항의했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보안요원들이 출입을 막아서자 숫자로 밀어붙이며 장내 진입을 시도하다 보안 요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성난 농민들은 전시장 내 홍보 간판 등을 부수고 가축 분뇨를 바닥에 뿌렸으며, 곳곳에서 "마크롱 퇴진" 구호도 터져 나왔습니다.

농민 대표들과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농가를 위한 긴급 자금 지원과 유럽 차원의 농산물 가격 하한선 설정 추진 등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3주 안에 농민 대표들을 엘리제궁에 초대해 정부 대책들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농민들과 즉석 토론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은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항변하기도 했고 과격한 농민 시위를 겨냥해서는 "폭력과 야유가 뒤섞인 난장판"이라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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