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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부산·경남 전공의들도 속속 이탈...지역의료 혼란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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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대병원을 비롯한 부산과 경남 지역 전공의들도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도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기자]
네, 부산대학교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부산·경남 전공의들도 의료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고요?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병원은 여전히 환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큰 불편함을 느낀다는 환자들 목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와 있는 부산대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며 환자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부산대병원은 어제부터 전공의들이 연이어 사직서를 내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는 인턴 60명, 레지던트 184명 등 전공의 244명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85%가 넘는 21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수술과 진료를 담당하는 교수들의 업무를 조정해 전공의들이 떠난 빈자리를 메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집단 사직 상황이 길어지면 의료 공백 현실화하는 건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필수 유지 시설인 중증외상센터와 응급실은 전공의 공백과 관련 없이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동아대병원과 백병원 등 부산 지역 다른 대학 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만 8백 명 가까운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겁니다.

경남 지역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창원경상대병원 등 경남에 있는 10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470여 명 가운데 390명가량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병원에서는 인턴 4명이 사직서 제출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이자 지자체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나섰습니다.

부산시는 일단 응급과 중환자, 수술과 투석 등 필요 기능을 유지해달라고 병원장들에게 요청했습니다.

또, 부산의료원 등 지역 공공 의료기관 4곳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준중증 환자는 지역 내 25개 종합병원으로 분산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경상남도 역시 마산의료원 같은 공공 병원 진료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대병원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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