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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어린 게 왜 반말해"…공동 숙소에 불 지르고 20대 동료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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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께 사는 20대 직장 동료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나이 어린 동료가 평소 반말을 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같이 사는 집엔 불까지 질렀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건물 밖으로 뿌연 연기가 번집니다.

놀란 손님들은 상가 앞에 주차된 차를 황급히 옮깁니다.

인근 상인
"연기가 새카많게 엄청 나왔죠. 식사하시는 분들도 얼른 나가고 연기 들어오니까…."

아파트 주민
"(화재 경보기) 울리고 나서 6초도 안 돼서 심하게 (불이) 났어요. 바로 대피했어요. 연기가 심하고 냄새가 심해서…."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분 만인 어제 저녁 6시 30분쯤 꺼졌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아파트인 이곳은 직업소개소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과 함께 살던 40대 남성을 인근 숙박업소에서 용의자로 검거했습니다.

40대 남성은 20대 동료가 평소 반말을 하는 등 건방지게 굴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방화가 먼저 같아요. 다툼이 있었는데 기분이 좀 나빴는가 봐요. 후배가 건방지게 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경찰은 국과수에 숨진 남성의 부검을 의뢰하고 피의자에 대해선 살인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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