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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과격 좌파 판사의 악행"‥일부 모금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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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기 대출 혐의로 4천7백억 대 벌금을 부과받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판결 이후 첫 대중 연설에서, '과격한 좌파 판사의 악행'이라며 거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벌금을 대신 내자며 모금운동까지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기 대출' 혐의로 뉴욕 맨해튼 법원에서 벌금 4천7백억 원을 부과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판결 이후 첫 대중 연설에 나선 트럼프는 지지자 수천 명을 향해 이번 판결이 "선거 방해 음모"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부정직한 판사, 그는 부정직한 판사입니다. (이번 결정은) 과격한 좌파 판사에 의한 결정으로 무법하고, 헌법에 어긋나는 참상으로 이 나라에서 본 적 없이, 우리 법을 불태워버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혐오스러운 권력 남용으로, 자신뿐 아니라 모든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파에도 유세장에 모여든 열성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주장하는 음모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앤 마이스너/트럼프 지지자]
"그들은 단순히 그의 것을 빼앗으려는 거 같아요. (트럼프와) 게임을 하는 것 같아요. 어디서든 기회가 오면, 압박해서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할 거예요. 나는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요."

일부 지지자들은, 아예 벌금을 대신 내주자며, 미국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해 모금 활동에 나섰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벌금 폭탄을 내린 아서 엔고론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죄책감과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거의 병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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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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