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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미국만 남아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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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3년 넘게 기업결합 심사가 이뤄진 끝에, 합병의 9부 능선을 넘은 건데요.

화면 보시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조건부로 기업 결합을 승인했습니다.

조건은 2가지인데요.

먼저 인천에서 유럽을 오가는 14개 노선 가운데 두 회사가 중복으로 운항하는 유럽 4개 노선, 파리와 로마 등을 저비용항공사 티웨이 항공사에 넘겨야 합니다.

또, 아시아나 화물사업도 분리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도 담겼습니다.

이런 약속이 잘 이행된 것을 확인한 뒤에 최종 승인이 되는데, 오는 10월 전까지는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까다롭다는 EU 승인을 얻으면서 이제 14개 나라 승인 중에 미국 한 곳만 남았습니다.

EU가 승인을 꺼린 이유는 화물과 여객 사업에 대한 독과점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미국은 EU보다 심사가 쉬울 거란 전망도 있지만, 이런 독점 우려 때문에 제동이 걸릴 거란 전망도 동시에 나옵니다.

때문에 대한항공은 유럽 심사때처럼 뉴욕과 LA 등 5개 주요 미주 노선을 국내 저가항공사에 일부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승인까지 완료되면 완전한 통합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합병은 지난 2020년 말부터 추진됐습니다.

벌써 3년이 지났는데요.

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여객 부문에서는 세계 15위 이내, 화물 부문에서는 세계 10위권 규모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합니다.

두 항공사의 통합이 수익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며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핵심 사업을 떼주며 경쟁력을 손실을 불렀다는 지적 또, 유일 국적 항공사가 된 대한항공이 항공요금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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