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지구 기온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
파리기후변화협약 때 합의한 1.5도 제한선 깨져
유럽연합 온실가스 90% 감축목표 시작부터 '삐걱'
올 1월 평균기온 13.14도…역사상 가장 더워
[앵커]
최근 1년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오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전 세계가 저지하기로 합의한 마지노선인 1.5도가 처음으로 깨진 것입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소금호수였던 아랄해입니다.
방치된 선박들만이 이곳에 물이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짝 말라버리면서 어부들은 생업을 잃었습니다.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가 높아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전 세계 195개국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약속한 일종의 '마지노선'인 1.5도가 깨진 것입니다.
기후 관련 단체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확 줄이는 것만이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웝크 훅스트라 / 유럽연합 기후 집행위원 : 날씨 패턴이 예측 불가능해지고 극심해짐에 따라 경제적 비용도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해관계 때문에 실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 농민들의 반발에 밀려 농업 부문에서 예외를 두는 등 시작도 하기 전에 삐걱대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지난 1월 세계의 평균 기온은 이전 최고였던 2020년보다 0.12도 높은 13.14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도 걱정스러운 신기록 행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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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 오른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전 세계가 저지하기로 합의한 마지노선인 1.5도가 처음으로 깨진 것입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소금호수였던 아랄해입니다.
방치된 선박들만이 이곳에 물이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짝 말라버리면서 어부들은 생업을 잃었습니다.
[알리 샤디노프 / 전직 어부 : 아랄해가 말라버릴 거라곤 상상을 못 했습니다. 제가 노인들에게 아랄해가 없어진다고 했더니 다들 웃으면서 몇백만 년은 걸릴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보세요. 바다가 순식간에 사라졌잖아요.]
유럽연합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2도가 높아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전 세계 195개국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약속한 일종의 '마지노선'인 1.5도가 깨진 것입니다.
기후 관련 단체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확 줄이는 것만이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웝크 훅스트라 / 유럽연합 기후 집행위원 : 날씨 패턴이 예측 불가능해지고 극심해짐에 따라 경제적 비용도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해관계 때문에 실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유럽연합의 경우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 농민들의 반발에 밀려 농업 부문에서 예외를 두는 등 시작도 하기 전에 삐걱대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지난 1월 세계의 평균 기온은 이전 최고였던 2020년보다 0.12도 높은 13.14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도 걱정스러운 신기록 행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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