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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엄마카드 받아와 계산” 20대 승객 말 믿고 기다렸다 ‘먹튀’ 당한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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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엔 태연하게 초코바를 먹으면서 다리까지 접어올리고 휴대전화하는 모습"

세계일보

JTBC '사건반장'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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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 사건반장은 택시 기사 A씨의 제보를 전하며 지난 5일 밤에 찍힌 A씨의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밤 9시40분쯤 경기 화성시 병점동에서 20대 초반 정도로 추정되는 한 남성 승객을 태워 경기 안양시로 향했다.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한 후 A씨에게 "엄마 카드를 받아와서 결제하겠다"며 "5분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A씨는 "이럴 경우 손님이 계시고 어머니가 오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그래도 손님의 말을 믿고 그를 보내줬다.

A씨는 남성이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까지 확인하고 20분 넘게 기다렸으나, 그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피해액은 4만3100원이었다.

사건 이후 A씨는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영상을 제출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영상에는 남성이 태연하게 초코바를 먹으면서 다리까지 접어올리고 휴대전화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영상을 보니 너무 화가 나고 맥이 풀렸다"며 "이런 일을 겪으니 다시는 택시를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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