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발레·오페라·국악을 한 무대에' 국립심포니 2024 오프닝 콘서트

내달 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월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프닝 콘서트는 관현악, 발레, 오페라에 국악 판소리까지 더해진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박쥐 서곡은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흥겨운 왈츠 곡이다. 이어 190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애환과 근대 도시의 화려함을 담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가 연주된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곡으로 아프리카계 피아니스트인 스튜어트 굿이어가 협연한다.

2부 공연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어 소프라노 유성녀와 이해원, 바리톤 조병익이 '마술피리'의 대표 아리아를 들려준다. 특히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유명한 '지옥의 복수심으로 내 마음 불타오르네'와 새잡이 파파게노와 그의 연인이 되는 파파게나가 함께 부르는 아리아 '파, 파, 파, 파파게노!'를 들을 수 있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발레 음악 '백조의 호수' 주요 곡들이 연주된다. 국립발레단 무용수 박종석과 심현희가 아름다운 '백조의 호수' 중 파드되(2인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는 서양 오케스트라와 판소리의 만남으로 꾸며진다. '춘향가' 중 '어사출두'를 연주하며 '아리 아리랑'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크로스오버 그룹 크레즐과 국립창극단 소속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소리꾼 김수인이 함께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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