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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광주시의회 예결위, Y프로젝트 5·18 예산 일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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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무상교통 전액 삭감·일부 도로 예산도 깎여

연합뉴스

광주시의회
광주시의회 [촬영 정회성]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민선 8기 광주시 핵심 공약인 '영산강 100리 길 Y 프로젝트' 예산과 내년 5·18 기념사업비 일부가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활했다.

광주시의회 예결특위는 13일 내년도 본예산 6조9천42억원을 심의 의결했다.

광주시가 제출한 6조9천83억원보다 41억원 줄었다.

올해 본예산 7조1천102억원 대비 2천60억원(2.9%) 감소한 수치다.

Y프로젝트 예산은 67억원 중 22억원이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됐다가 예결위 심의에서 13억원이 되살아나 총 58억원이 편성됐다.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영산강황룡강 Y브릿지 조성(8억원)과 송산섬 어린이테마정원 조성(5억원)은 부활했고, 서봉 수상레저 기반 조성(3억원), 영산강 도심 생태숲길 조성(6억원)은 예결위에서도 삭감됐다.

사업 중복 등을 이유로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5·18 기념재단 사업 중 올해로 3회째인 힌츠페터 국제보도상(1억7천500만원)은 예결위에서 되살아났지만 5·18 마라톤대회는 부활하지 못했다.

힌츠페터상은 광주인권상이나 5·18 언론상 등과 통합해 국제보도나 영상기자 부문으로 시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상의 특성을 감안해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5·18 역사 왜곡 대응 사업(1억4천만원) 예산은 예결위 단계에서 9천350만원이 삭감됐다.

광주시가 전년 대비 38%(305억원) 삭감안을 제출했던 노동 분야 예산도 일부 회복됐다.

청년 일경험 드림플러스 사업은 광주시의 편성액이 43억원이었으나 상임위에서 3억원, 예결위에서 34억원을 추가 증액했다.

어린이 교통 지원 사업은 시스템 개발비 등 13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광주시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의 대중교통 무상 이용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는 예산 문제로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청소년이나 특히 고3 학생들부터 시행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문흥지구∼자연과학고 뒤편 도로 개설(10억원)은 상임위에서 통과됐으나 예결위 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다.

광주시의회 관계자는 "밤샘 심의를 거쳐 조율했다"며 "재정 여건 악화 상황과 사업의 필요성, 우선 순위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내년 본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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