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날씨가 뒤죽박죽입니다. 지난 주말 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급기야 부산 등 남쪽지역엔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벚꽃까지 피었습니다. 강원지역 스키장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슬로프 곳곳이 흥건하게 녹아 있습니다.
비에 젖은 일부 구간은 흙바닥까지 드러났습니다.
윤재현 / 경북 포항시
"바닥도 보이고 흙이랑 눈이랑 섞여서 갈색처럼 올라온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는 좀 위험해서..."
봄 같은 날씨와 폭우 때문에 인공 눈을 뿌리고 개장했던 스키장도 슬로프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틀동안 쏟아진 100mm 가까운 폭우에, 겨울축제를 앞둔 평창 오대천은 얼음이 모두 녹았습니다.
불어난 물살에 축제장에 만든 둑까지 무너졌습니다. 결국 평창 송어축제는 개막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윤승일 / 평창송어축제 본부장
"얼음이 얼지 않았어요. 애초 22일 개막 예정인데 29일로 개막일을 연기했고요. 어제 비가와서 일부 시설들이 망가져서."
남녘에는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영상 15도 안팎의 날씨가 이어지자 개나리가 계절을 착각한 겁니다.
전남 여수에서는 연분홍 벚꽃까지 화사하게 필 정도였습니다.
박종천 / 세종시 종촌동
"식물들도 이 계절 감각을 잊어버린 것 같아서 조금 그러네요. 이상기온 현상 때문이 아닌가 걱정도 되네요."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씨는 금요일까지 이어지겠지만, 주말부터는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북극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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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날씨가 뒤죽박죽입니다. 지난 주말 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더니, 급기야 부산 등 남쪽지역엔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벚꽃까지 피었습니다. 강원지역 스키장 역시 당황스럽긴 마찬가집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키장 슬로프 곳곳이 흥건하게 녹아 있습니다.
비에 젖은 일부 구간은 흙바닥까지 드러났습니다.
윤재현 / 경북 포항시
"바닥도 보이고 흙이랑 눈이랑 섞여서 갈색처럼 올라온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는 좀 위험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