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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전 여자친구 집 몰래 들어가 고양이 세탁기 돌려 죽인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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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여자친구 집에 몰래 들어가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온라인에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한 대학가 골목길, 경찰차가 지나다니고 경찰관들이 순찰을 돕니다.

어제(11일) 저녁 오후 5시 30분쯤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글이 올라왔다는 신고에 출동한 겁니다.

'난 잃을 게 없다' '살해하고 감옥에 가겠다'고 했지만, 범행을 예고한 저녁 8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자신이 겪은 일인데 '글을 쓰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알고 보니 다른 20대 남성이 남의 이야기를 가져다 글을 올렸던 겁니다.

글에 적은 범행 예고 장소는 전 여자친구의 집 근처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붙잡아 전 여자친구의 집 창문을 넘어 몰래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 처음에는 인정 안 했다가 나중에 우리가 조사하면서 시인한 거예요. 시간이 한참 걸렸어요.]

남성은 전 여자친구의 고양이를 세탁기에 돌려 숨을 끊은 뒤에 이곳 대학교 화장실 청소도구함에 버렸습니다.

이 전에도 이 집에 찾아와 문고리를 뜯으려 해 신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 , 이우재,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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