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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유아인, 첫 재판서 "프로포폴 투약 과장"…대마흡연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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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첫 재판에서 대마 흡연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9L 이상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유씨측 변호인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대마 흡연은 인정한다"면서도 "프로포폴 관련 공소사실은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다소 있다"고 말했다.

유씨측은 대마 흡연 교사·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과 다퉈보겠다는 입장이다.

유아인은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배우입니다"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법정에서 입을 열지 않았다.

유아인은 재판 후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 과정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씨에게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이 적용돼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약량은 프로포폴 9천635.7mL, 미다졸람 567mg, 케타민 11.5mL, 레미마졸람 200mg 등으로 조사됐다.

유아인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인 스틸녹스·자낙스 총 1천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올해 1월에는 공범인 지인 최모(32)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유씨와 함께 범행을 숨기려 공범인 유튜버 양모씨를 해외로 도피시키고 다른 공범에 대해선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협박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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