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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치사율 '7배'‥2차 교통사고 예방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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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교통사고 현장에선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2차 사고는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6배 이상 높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2일 밤 영암의 한 도로.

5명을 태우고 가던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운전자는 고양이를 피하려다가 가드레일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직후 뒤따라 오던 1톤 화물차가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교통사고 현장을 덮쳐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그때쯤 정도 되면 거기가 굉장히 어둡거든요. 가로등 시설이 설치가 안 된 도로예요. 못 보고 이렇게 추돌을 해버린‥"

같은 날 담양의 한 고속도로.

뒤집혀 있는 1톤 화물차 주위를 다른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비켜갑니다.

그런데 승용차 한 대가 사람들의 손짓에도 그대로 현장을 덮칩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모두 85명.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6.8배에 달합니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고현장 조치 행동요령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비상등을 켜고 안전 삼각대를 적당한 거리에 설치한 뒤 가드레일 바깥으로 대피해 있어야 합니다.

[허 준/도로교통공단 광주 전남지부 교수]
"종종 차량의 파손된 범위를 파악하시거나 구호를 위해서 갓길에 서서 손을 흔든다든지 하시는 운전자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고요."

또 1차 사고가 난 직후 112나 119에 그리고 한국도로공사에 사고 사실을 신속하게 알려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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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기자(10seo@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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