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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워싱턴 근교서 집이 '산산조각'‥한국계 추정 용의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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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살고 있는 미국 워싱턴 DC 근처의 한 주택가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나 집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숨진 남성은 한국계로 추정되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총격을 가한 직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2층짜리 주택이 산산조각나며 날아갑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4일 밤 워싱턴 DC 근처 버지니아 주 알링턴 주택가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집에 있던 용의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에밀리 색슨/이웃 주민]
"갑자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면서 집 전체가 흔들리는 걸 느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저희 집 거실로 차가 들이닥친 줄 알았어요."

집안에서 서른 발 넘는 조명탄 소리가 난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용의자가 총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집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한 건데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애슐리 새비지/알링턴 경찰]
"집에 있던 용의자가 총을 여러 발 쐈습니다. 이후 집이 폭발했고 우리는 그 경위를 계속 조사 중입니다."

폭발이 발생한 집은 한국 교민도 많이 사는 지역의 주택가 한 가운데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56살 제임스 유, 한국계라는 추정만 가능할 뿐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역 언론은 그가 온라인에 올린 게시물과 모든 창문을 은박지로 가리고 살았다는 이웃 증언을 들어볼 때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앤디 펜/알링턴 경찰서장]
"우리는 용의자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주장을 알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인 수사의 일환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경찰은 자신이 주변으로부터 혐오의 표적이 됐다면서 암살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사기와 음모를 이유로 부인과 뉴욕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패한 전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알링턴) /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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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알링턴) / 영상편집 : 권나연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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