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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또 역주행 사고...'공포의 에스컬레이터' 방지책은?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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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한데, 여전히 안전을 위한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할 수 있다는 공포가 처음 공론화한 건 10년 전이었습니다.

지난 2013년 7월, 분당선 야탑역에서 퇴근 시간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한 건데요,

당시 27명이 다쳤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그 뒤로도 잊을 만하면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도 지난 6월, 분당선 수내역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화면을 보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뒤로 밀립니다.

인파에 깔리는 걸 피하려고 반대편으로 넘어가려다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불과 10초도 안 되는 시간에 14명이 다쳤습니다.

수내역 사고를 계기로, 에스컬레이터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서울 경복궁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10여 명이 넘어져, 이 가운데 2명이 다친 겁니다.

최근 10년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역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알려진 것만 최소 6건인데요,

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모든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에스컬레이터 1,800여 대(전체 1,837대) 가운데 3대 중 1대꼴(33.8%/620대)로 아직 방지 장치가 달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역주행 방지장치가 사고를 모두 막아주는지 역시 미지수입니다.

6개월 전 분당선 수내역에서는 장치가 있었는데도 사고가 일어난 탓인데요.

또, 올해 발생한 역주행 사고 두 건의 경우 정기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지 한 달도 안 돼 발생해서, 정기 안전 점검의 실효성을 둘러싸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 차원의 조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데서 나아가, 에스컬레이터 안전 점검 방식 개선책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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