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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지하철에서 잠든 취객 휴대폰 '스윽'…60대 남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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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잠든 취객 휴대폰 '스윽'…60대 남성 검거

[앵커]

지하철에서 잠든 승객들만 골라 휴대전화 등을 훔쳐온 6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알고보니 이 남성 동종 전과만 12건 있었습니다.

이번 범행도 출소한 지 50일이 채 지나지 않아서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 승강장.

고개를 푹 늘어뜨린 취객 주위로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어슬렁거립니다.

주변 눈치를 보더니 슬금슬금 다가갑니다.

이내 취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주워 반대편에 놓는 척 하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리를 떠납니다.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입니다.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피의자가 경륜장 근처에 자주 나타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한 달 여 만에 6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현장음> "절도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 체포영장으로 현 시간부로 체포합니다"

A씨는 동일 수법으로 12번이나 검거돼 8번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범행도 출소한 지 47일 만에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A씨는 심야나 새벽 시간 지하철 승강장이나 전동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잠든 이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범행 이후 동선을 추적당하지 않기 위해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김기창 / 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계장> "최대한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장소에서 범행했고, 일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해 지하철 이동하는 등 경찰 추적을 피하는 방법을…."

경찰은 수사 도중 동일 수법의 여죄 2건을 더 파악하고 A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취객 #부축빼기 #상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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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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