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논란의 혁신위…동력 상실 속 조기 해체 수순
[앵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혁신위원회를 띄우며 당 쇄신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중진의 희생을 요구하며 불거진 갈등이 커지면서 동력을 잃었고, 조기해체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권을 주겠다"는 김기현 대표의 공언 속에 출범했는데, 공식 활동기간 종료 3주를 앞두고 지도부와의 갈등이 증폭되며 조기 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철회를 담은 1호 혁신안은 당사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지도부에서 즉각 수용되며 혁신위 행보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나온 이후 당 주류 세력과의 갈등의 골이 깊게 파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최근 공천관리위원장직에 자신을 임명해달라며 요구했지만.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난 30일)>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하신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주길 바랍니다."
김기현 대표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더구나 인 위원장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안을 공식 안건으로 의결했지만,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출범 초기 화제를 뿌린 혁신위는 '혁신안 수용 범위' 등에 대한 지도부와의 갈등 속에서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문을 닫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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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혁신위원회를 띄우며 당 쇄신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중진의 희생을 요구하며 불거진 갈등이 커지면서 동력을 잃었고, 조기해체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책 차원에서 지난 10월 말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전권을 주겠다"는 김기현 대표의 공언 속에 출범했는데, 공식 활동기간 종료 3주를 앞두고 지도부와의 갈등이 증폭되며 조기 해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철회를 담은 1호 혁신안은 당사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지도부에서 즉각 수용되며 혁신위 행보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권고가 나온 이후 당 주류 세력과의 갈등의 골이 깊게 파이기 시작했습니다.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공개 회동을 가지며 갈등 봉합을 꾀하려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앙금을 여실히 노출했습니다.
특히 인 위원장은 최근 공천관리위원장직에 자신을 임명해달라며 요구했지만.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난 30일)>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하신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주길 바랍니다."
김기현 대표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0일)> "그동안의 혁신위의 활동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갖고 활동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인 위원장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는 건 부모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혁신위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안을 공식 안건으로 의결했지만,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출범 초기 화제를 뿌린 혁신위는 '혁신안 수용 범위' 등에 대한 지도부와의 갈등 속에서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문을 닫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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