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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유동규·남욱 진술이 결정타…유동규 "수혜자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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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 전 부원장이 유죄 선고를 받는 데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뇌물 전달자였던 유 전 본부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윤태윤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부터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유동규 (지난해 10월)
"좀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좀 착각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 '폭로'는 재판에서도 이어졌는데, 재판부는 "직접 경험 안 하면 알 수 없는 내용의 구체적인 진술"이라며 신빙성을 인정했습니다.

그 결과, 김 전 부원장이 수수한 혐의를 받는 불법정치자금 8억4700만원 가운데 유 전 본부장이 빼돌렸거나 남욱 변호사에게 돌려준 돈을 제외한 6억원을 모두 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넨 시점과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본 겁니다.

또한 남욱-정민용 변호사가 "김 전 부원장이 돈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스피커폰으로 들었다"고 하고 "직접 돈 받는 모습을 봤다"고 한 진술 등도 믿을만 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뇌물 혐의의 경우 1억9000만원 가운데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넨 장소인 김 전 부원장 집 구조까지 설명한 7000만원을 인정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재판이 끝난 뒤 불법정치자금과 뇌물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동규
"수혜자는 이재명이고. 주변인들은 전부 다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법원이 유 전 본부장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함에 따라 향후 대장동 다른 재판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윤태윤 기자(yck1004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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