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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요즘 편의점 트렌드 뭐지?…CU, 점주 전용 통합 검색엔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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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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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점포 관리 시스템에 통합 검색엔진을 도입해 가맹점주들의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고객이 아닌 가맹점주를 위한 검색 엔진을 도입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처음으로 점주들의 편의를 고려해 POS 계산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CU는 2019년 점포 관리 시스템을 포털 형식으로 개편하고 4년간 쌓인 이용 패턴과 피드백을 수렴해 통합 검색엔진을 개발했다. 이로써 △키워드 검색 △실시간 인기 검색어 △사용자 편의를 위한 UX·UI 디자인 등을 적용해 점포 시스템 속 방대한 규모의 정보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 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형태소를 기준으로 한 키워드 검색 기능이다. 형태소는 일정한 의미를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로 기존의 단순 조회 기능으로는 검색어 전체가 하나의 키워드로 인식돼 입력 단어와 100% 일치하는 결과만 얻을 수 있었다.

CU는 상품 정보부터 공지사항, 매뉴얼 등 점포 관리 시스템 내 모든 데이터를 솔루션 프로그램에 등록한 뒤 점주들의 검색어 입력 패턴을 함께 분석해 형태소 백과사전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검색어 내 형태소가 자동으로 구분돼 각각의 키워드가 포함된 모든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백종원 도시락'을 검색하면 해당 단어가 완벽하게 포함된 상품만 결과로 나타났으나 변경 이후에는 백종원 한판 도시락, 백종원 고기쌈 도시락 등 '백종원 도시락'이 각각의 형태소로 결합한 것으로 인식돼 정보의 접근성이 확대됐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 기능도 신설했다. 전국 1만7000여 CU 매장에서 현재 많이 검색하고 있는 검색어가 1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돼 개별 점포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트렌드성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각 가맹점이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인근 점포들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와 인기 판매 순위도 보여준다.

이 외에도 검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단어 자동 완성, 초성 검색, 최근 검색어 조회 등 기능을 마련했다.

CU는 가맹점주들과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가며 10개월이 넘는 개발 과정을 거쳐 통합 검색엔진을 완성했다. 이번 개편은 가맹점주들의 정보 이용 효율성과 점포 매출 증가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용 BGF리테일 정보시스템본부장은 "전국 1만7000여 가맹 점주들이 더 편리하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점포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가맹점주 의견에 귀를 기울여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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