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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식당도 동남아 이모 취업…"부작용·비용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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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도 동남아 이모 취업…"부작용·비용 고려해야"

[앵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 인구 감소에다가 좋은 직장만 선호하는 세태가 겹치면서 식당과 건설현장, 중소기업 등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정부가 외국인력 도입 확대에 나서면서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와 동시에 사회·경제적 비용 등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식당가.

홀 직원과 주방 직원을 구한다는 글이 붙어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지만, 일할 사람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부족한 인력은 5만6천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4배에 달했습니다.

<식당 주인> "지원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외국인이라도 대화가 되면 쓰고 싶은 마음이죠. 필요하니깐 외국인이든 나이가 있으신 분이든 쓸 수 있으면 채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건설 현장과 중소기업 역시 구인난에 허덕이긴 마찬가지.

이에 정부가 내년도 고용허가제 비전문 취업비자, E-9 허용 규모를 올해 12만명보다 37.5% 늘어난 16만5천명으로 확대합니다.

업종도 광업과 임업 등으로 늘어나는데 음식점은 서울과 부산 등 98개 지역에서 한식당 주방보조에 한해 시범 도입합니다.

다만 외국인력 고용 확대가 내국인 노동자에게 주는 타격과 인종 갈등 등 여러 부작용과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선빈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그런 건 지금 고려하지 않고 순전히 들어왔을 때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만 생각하는 건데 그런 비용들이 꽤 높을 수도 있는거고, 그 다음에 사회적 수용성…."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해서 외국인력 유입만 늘릴 것이 아니라, 출산 대책과 여성 인력 활용 등 다양한 대책들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식당 #이모 #건설 #중소기업 #외국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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