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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北, 9·19 합의 파기 직후 GP에 감시소 설치·병력도 투입...해안포 개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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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전방지역 감시초소에 시설물을 다시 세우고 병력과 중화기를 투입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3일 합의 파기 선언 이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난 건데 해안포 개방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뒤 군사적 조치를 예고했었는데, 실제 전방지역에서 관련 동향이 포착됐군요.

[기자]
네, 북한이 기존에 파괴했던 GP, 감시초소 자리에 감시소를 다시 설치하는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우리 군 당국이 최근 지상 열상 장비 등으로 촬영한 북한군의 동향 사진들을 공개한 건데요.

북한군이 경계호를 새로 구축한 모습이 확인됐고, 이곳에 중화기, 무반동총을 가지고 들어가는 장면도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서 북한 장병이 야간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도 식별됐는데요, 후사면 쪽으로는 막사가 세워진 것도 관측됐습니다.

이같이 북한군이 감시초소를 복구하는 정황은 9·19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지난 23일 다음 날인 24일부터 포착됐습니다.

우리 측 합의 효력정지 방침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일련의 수순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북한군이 9·19 합의 이전 수준으로 설치물을 복원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북한의 해안포 개방도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도 식별됐습니다.

평소 1개소 정도에서 한두 개 포문을 개방했던 것과 비교해 현재는 두자릿수 이상으로 해안포 개방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위협 수준이 크게 고조되면서 남북의 우발적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남북은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에서 운영 중이던 각각 11개 GP 가운데 10개를 완전 파괴했고, 1개는 병력과 장비만 철수하고 원형은 보존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GP는 북측이 160여 개에서 150여 개로, 남측은 60여 개에서 50여 개로 줄어들었는데, 애초 남북의 GP 숫자가 크게 차이가 나 동수로 줄이도록 한 합의 내용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었습니다.

[앵커]
북한이 지난주 발사한 정찰위성에 대한 우리 군 당국의 평가도 이르면 이번 주 나온다는 관측이 있었는데, 나왔습니까?

[기자]
네, 우리 군은 북한이 위성 촬영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성능을 평가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북한이 중요 표적 지역이나 미군기지 위치를 찍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보여주기식 선전 목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는 위성이 궤도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안정화 단계를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촬영을 할 수는 없을 거란 이유에서입니다.

군 관계자는 위성 촬영 결과를 원하는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영상 품질도 보완하고 운용시험평가를 거쳐야 하는데, 이같이 안정화되기까진 그 과정에 몇 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1차 발사 때 조악한 해상도였던 북한의 카메라 성능이 몇 개월 사이 발전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기술 지원으로 위성 수준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위성체를 통째로 제공하면 가능할 수 있지만, 북한 발사체, 관제소 소프트웨어와 호환 문제가 남는다며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군은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잔해물 탐색과 인양 작전도 어제부로 모두 종료했습니다.

합참은 낙하지점을 파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유의미한 잔해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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