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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최후통첩'에 與 신경전...이준석 "대구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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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지도부 '희생' 권고 침묵에 강수 둬

기한까지 정한 '최후통첩' 메시지로 지도부 압박

'전권 위임' 혁신위, 불수용 때는 동력 잃을 듯

"대구 의원 12명 중 절반 이상 교체 가능성"

[앵커]
당 주류를 겨냥한 '희생'안을 받아들일지 답을 달라는 '최후통첩' 기한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의 신경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를 찾아 대구의 선택은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핵심 인사의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강력한 권고에도 지도부의 침묵이 이어지자 인요한 위원장은 지난주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지난 23일) :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혁신위원들이 다음 주 목요일 회의에서는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기지 않을까….]

회신 기한까지 정한 사실상 '최후통첩' 메시지로 당 지도부를 압박한 겁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김기현 대표는 '울산 재출마'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 속에 지역구인 울산을 찾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결산 보고하는 자리여서 그냥 우리끼리 속닥하게(단촐하게) 하려고 했는데 이게 언론에 보도돼서…. 제가 받은 사랑을 잘 돌려 드려야겠다…. 우리 주민들이 살기 좋도록 나라 만들고 울산 만들어야겠다….]

불과 한 달 전 혁신위에 전권을 위임하겠다던 지도부가 최후통첩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혁신위는 동력을 잃고 해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혁신 의지가 없다는 비판 제기 역시 불 보듯 뻔합니다.

이에 고심을 이어가는 당 지도부와 혁신위가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에서 지지자들과 만났습니다.

다음 총선에서 대구 국회의원 1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교체될지도 모른다며 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 정부 출범 이후에 1년 반이 지났는데 오히려 삶이 고달파 졌다고 한다면 이제는 문제의식을 모두 느껴야 합니다. 논리적으로 조금만 생각해 봐도 대구의 선호, 대구의 선택은 앞으로 달라져야 합니다.]

이번 주 안으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혁신위가 바라는 답변을 내놓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까지 구체화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지형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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