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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의협 비대위 출범…"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 추진하면 총파업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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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정부가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의사단체는 강경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반대'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증원을 강행한다면 총파업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삭발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에 대한 투쟁 의지를 보인 겁니다.

의협은 오늘 오후 전국 의사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의료체계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의협은 "더이상 정부의 여론몰이를 바라만 볼 수 없다"며 다음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 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광희 /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의료계 합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9.4. 의정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의료계의 강력한 대응과 투쟁이 잇따를 것으로 강력히 권고한다."

의협은 또 의대 정원 문제는 9.4 의정합의에 따라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증원을 강행한다면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 회장
"전국 14만 의사와 2만 의대·의전원 학생들은 분연히 일어나 강력한 우리의 뜻을 전할 것임을 엄숙히 선포한다."

의사들은 지난 2020년에도 집단행동을 통해 의대 증원을 막은 바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배상윤 기자(repor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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