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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 D-2...필승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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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백종규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30년 세계 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산이 사우디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를 제치고 유치권을 따낼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요.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님과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시장님, 이틀 남았습니다. 지금 사우디 리야드가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나라 부산은 어느 정도 지지를 받고 있습니까?

[안병윤]
판세 관련해서 말씀드린다면 한마디로 초반 열세를 딛고 막판 스퍼트 잘 하면 우리 부산이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BIE에서도 이번 2030 개최지 결정이 역대 어느 경우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 우리나라보다 본격적인 것인 1년 앞선 19년부터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빈살만 왕세자가 견인을 해 왔고 로마 역시 도시의 역사성, 문화적 가치를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 정부가 엑스포 개최지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하기로 했다, 이렇게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일본의 이런 결정이 전체 판세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안병윤]
최근에 나온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한일관계 개선에 양국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각국이 개최지를 지지하는 데 있어서는 외교적 이익이라든가 국익에 관련된 부분을 보겠지만 일본이 막판에 우리 한국을 지지해 옴에 따라서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많은 국가들이 긍정적으로 한국을 지지하는 결정을 하는 데 도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하던 일본이 부산 쪽으로 지지 방침을 굳힌 거고요. 일단 투표 자체가 1차 투표가 있고 1차 투표 때 3분의 2 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가게 되는 거지 않습니까? 어떤 전략을 세우고 계신지요?

[안병윤]
지금까지 우리 한국의 전략은 부산이 갖고 있는 역사성 또는 시대정신이 엑스포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관점에서 또는 우리 경험을 통해서 성공적인 유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왔습니다.

[앵커]
일단 1차 투표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3분의 2 이상 표를 얻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는 좋지 않겠습니까?

[안병윤]
지금 입장에서는 저희들이 예측해 보건대 사우디아라비아가 3분의 2 이상을 획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충분히 2차 투표를 통해서 저희들이 막판 이탈리아 이탈 표라든가 그다음에 또는 아프리카 도서 국가들의 표를 통해서 결선투표로 갔을 때 충분한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 전제 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에는 오일머니를 앞세워서 유치전에 나서고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경제협력을 앞세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선투표에서 어느 나라들을 공략을 해야 될지.

[안병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물고기를 준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하게 한강의 기적을 통해서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발전해 왔고 그러한 과정에 있어서 그런 발전의 노하우와 경험들이 아프리카라든가 카리비안해 국가들, 또는 아태 도서국가들에게 발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그러니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그런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그런 국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막판 집중해서 공략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틀 남았으니까요. 화요일입니다. 투표 당일인 28일 당일 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안병윤]
당일 5시에 BIE 총회가 시작됩니다. 그다음에 저녁 10시에 막판 5차 프레젠테이션이 한국,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각 20분간 1시간이 진행될 겁니다. 그걸 거쳐서 한국 시각으로 자정이 넘어가는 29일 0시부터 1차 투표가 진행될 것이고. 1차 투표에서 3분의 2 득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바로 2차 결선투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전자투표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바로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화요일에서 수요일 넘어가는 밤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5차 PT 심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텐데요. 이 내용들은 비공개인 내용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요.

[안병윤]
현재 상태는 비공개죠.

[앵커]
어떤 내용들이 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시나요?

[안병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대한민국 또는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해야 되는 당위성과 성공적인 유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진정성을 표현하는 그런 계기로 삼을 것이고요. 저희들 1차, 2차, 3차 쭉 PT할 때 왜 대한민국이어야 되는가. 개발도상국에서 지금까지의 발전해 왔던 그런 경험들이 세계에 어떻게 공헌해 줄 것인가에 대한 엑스포 정신을 가장 잘 담아낸 PT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어필해 왔고 막판 굉장히 많은 표를 얻어오는 과정에서도 저희들의 PT가 굉장히 성공적으로 주효했기 때문에 5차에서도 다시 한 번 그런 것들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부산의 진정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로마, 리야드 두 곳에 비해서 부산만이 가지는 특장점은 뭐라고 보세요?

[안병윤]
도시가 나름대로 입지할 때 특색이 다 다릅니다. 부산은 항구도시의 특색이 있다면 리야드는 사막에 새로운 네옴시티를 만들어가는 강점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지형적 위치에서보다 대한민국은 누차 강조를 드렸지만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중심국가로서, 그러니까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발전해 오는 과정에 부산이 핵심이 되고 그런 과정들의 성과를 전 세계에 공유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도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경제발전의 중심이었던 우리 부산을 보고 다른 나라들도 경제협력을 이뤄나간다, 이런 전략이신 것 같은데요. 이번 세계박람회 개최지 경쟁과 관련해서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만큼 2030년 엑스포 유치는 견제논리 때문에 불리할 것이다. 이런 분석이 있거든요. 또 다른 하나는 2025년 엑스포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잖아요. 부산의 2030 엑스포 유치에 안 좋게 작용할 것이다. 이런 논리가 있는데 어떤 말들이 맞는 겁니까?

[안병윤]
우리 국민들의 희망 섞인 기대일 수도 있고. 또 걱정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말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확인된 또는 객관적인 사례들로 본다면 근거가 없는 말씀이고요. 사례로 보시면 동일한 국가에서 했던 사례들이 여러 번 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에도 올림픽을 치르고 바로 엑스포를 개최했습니다. 일본도 한일월드컵 이후에 바로 IT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그런 사례들도 있고. 또 엑스포가 동일한 대륙에서 열린 경우에도 1992년 스페인 세비아에서 열리고 2000년 독일 하노비에서 열리고. 또 아시아에서도 2005년 일본 아이치에서 열리고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이런 객관적인 사례를 보면 그런 기대 또는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되고.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쭉 하시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엑스포 하면 93년 대전엑스포 또는 여수엑스포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 엑스포와는 차이점이 있는 엑스포이지 않습니까?

[안병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엑스포에는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엑스포라는 것이 인류 발전의 성과와 새로 발전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아주 큰 경제, 문화의 올림픽 성격이지만 등록엑스포와 인정엑스포는 그런 차등적인 엑스포로 구분이 됩니다. 그러니까 등록엑스포는 인류의 모든 전 분야를 통틀어서 그다음에 참가하는 국가들이 자비용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이고. 우리가 개최했던 대전과학박람회, 여수해양박람회처럼 과학, 해양이라는 그런 예컨대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참가하는 국가들이 아닌 호스트, 유치하는 국가가 개최, 전시관을 만든 비용을 지불하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 부산엑스포는 등록엑스포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주제적으로도 훨씬 더 포괄적이고 기대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부시장님,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에도 여수가 등록엑스포 유치에 나선 적이 있지 않습니까? 20년 전입니다. 생각해 보면요. 그때와 비교해서 우리나라는 어떤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고 보시나요?

[안병윤]
2000년도와 2023년 대한민국이 어떻게 발전했고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각해 보면 아마 알 수 있을 겁니다. 2000년만 해도 대한민국이 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거쳐서 굉장히 경제적으로 성장을 해 왔지만 산업화 시대였던 베이스를 하는 그런 발전 단계의 막바지였고 이후 2000년대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IT,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를 리딩하는 국가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해서 현재는 명실상부하게 7위권, 8위권, 9위권었던 그런 경제적 규모와 문화에서도 K컬처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이런 걸 볼 때 2000년과 2023년의 대한민국 위상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의 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이번 엑스포 유치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이제 3대 국제행사죠.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까지 다 유치하는 나라가 되게 되는데 부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 주는 효과도 굉장히 크지 않겠습니까?

[안병윤]
그렇죠. 전체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3개의 이벤트를 다 유치한 일곱 번째 세계 국가가 될 것이고 그에 따른 국가의 위상, 국격이 엄청나게 높아질 겁니다. 그야말로 많은 이슈에서 대한민국이 우리 목소리로 우리 부산 이니셔티브가 담고 있는 내용들을 리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나아가서는 부산이 동남권에 있어서 핵심적인 성장거점이 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수도권 1급 중심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잘 나가고 있지만 12%에 불과한 수도권에서 50% 이상의 인구와 GDP가 이루어지는 그런 기형적인 구조는 지속적인 성장에 장애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부산이 성공함에 따라서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균형발전을 통해서 새로운 발전의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부산 같은 경우에 부산이 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부산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큰 행사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경제적인 이득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내용과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안병윤]
구체적으로 보면 부산의 입장에서는 유치 과정을 통해서 북항 재개발이 확실하게 이루어지면서 북항이라는 지역이 다시 부산의 중심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고. 가덕도 신공항,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부산의 대심도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철도. 그다음에 UAM 해서 도시의 에어모빌리티, 이런 신산업을 함께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는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을 발전시키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갖고 오고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저희들이 경제적 규모로 따졌을 때 직접적으로 50만의 일자리와 60조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고 대한민국 전체로 보면 관광효과라든가 이런 것들로 보면 훨씬 더 많은 대한민국에 주는 경제적 이익 또는 문화적 이익이 아마 기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유치 활동을 해야 할 텐데요. 남은 이틀 동안 유치지원단 파리에서 어떤 활동에 주력하게 되나요?

[안병윤]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그야말로 결승전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5차 PT에 더 진정성을 내는 준비와 더불어서 BIE 대표들을 상대로 한 표, 한 표 우리를 지지했던 분들께 확신을 심어주고 또 아직도 결정을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금 설득하고. 이런 과정을 이틀 동안 계속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 이틀 남았는데요. 조금 전에 경제효과 이야기 하시면서 북항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북항 개발도 이야기하시고. 그런데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 등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2030 엑스포와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들인데 유치 결과에 따라서 사업 규모나 또 사업 방향들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안병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산시 입장이라든가 지금까지 정책 결정을 주도해 온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그다음에 북항 재개발, 철도의 재배치, 이런 부분이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서 또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핵심적인 사항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엑스포 때문에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우리 특별법에서도 엑스포 유치와 상관없이 가덕도신공항은 조기에 개항되어야 하고 그거는 김해공항이 이미 포화된 상태로 있기 때문에 또는 부산신공항과 더불어서 물류 흐름의 트라이포트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되어 있고. 북항 재개발 같은 경우에 이미 별도의 프로젝트로 2008년도부터 진행돼온 내용입니다. 물론 엑스포가 되면 더 탄력을 받겠지만 안 된다 하더라도 그 프로젝트들은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질없이 추진돼야 될 그런 과제들입니다.

[앵커]
끝으로 유치 결정 당일에는 부산은 어떤 일정들이 있나요?

[안병윤]
지성이면 감천이다, 염원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우리 부산 시민들, 아마 같이 응원할 겁니다. 그날 8시부터 부산시민회관에서 엑스포 유치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파리의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박수 치고 응원하고. 29일 새벽 01~02시 사이에 결정이 되는 순간도 함께할 겁니다. 우리 국민들도 그 시간 꼭 함께하시면서 염원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저희들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님과 함께 엑스포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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