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8 (금)

'전산망 장애'에 野 "이상민 물러나야"...與 "무한 책임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정부가 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을 발표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를 거듭 주장하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무부처인 행안부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보인 태도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을 쳤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향해 곤란한 일만 생기면 해외로 가는 게 현 정부 위기 대응 전략이냐면서 원인 규명이 차일피일 늦어지며 1주일 새 네 차례나 먹통 사태가 반복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단 한 번도 재난에서 국민을 지키지 않은 이상민 장관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께 도리를 다하는 길이자, 사태 수습의 첫걸음입니다.]

이 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고,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이번 문제를 다시 되짚어 보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으로서 행안부와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광재 / 국민의힘 대변인 :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재발방지 대책은 어떤 게 있을지 행안부를 상대로 정확한 교류 등을 통해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엔 여야 공히 정부를 질타하고 있지만,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지난 23일, 국회 행안위) : 조달청이에요 전산망이 또 1시간 동안 마비됐어요. 이거는 단순히 넘길 일은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국회 행안위) : 민간에게는 그렇게 가혹할 만큼 엄격했습니다. 민간에게는 그런데, 정부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형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누가 집권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누적된 구조적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며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여야가 R&D 예산 등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예산 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지, 여야 모두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고창영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