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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태원' 1년…안전사고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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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올해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가 작년에 비해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미흡한 안전관리와 통제, 안전의식 부재가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다. 대형 참사 이후에도 안전사고 양상에 변화가 없는 것이야말로 안전불감증 만성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24일 매일경제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소방청의 '2023년 사고별 구조 건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9월 말까지 전체 사고에 따른 구조 건수는 51만414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달 5만7000건에 달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 사고로 인한 구조 건수는 약 68만건에 이르러 작년 수준(64만건)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인명 갇힘(1만4426건), 끼임(3460건), 추락(3325건), 깔림(2323건)처럼 목숨과 직결된 구조 건수는 약 20만4000건이 발생해 이미 지난해의 80% 수준에 육박했다.

문현철 숭실대 재난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사회적 재난은 예방은 물론 정밀한 대응과 복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정범 기자 / 진영화 기자 /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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