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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경찰서 난입 멧돼지 사살…도심 멧돼지 출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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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난입 멧돼지 사살…도심 멧돼지 출몰 주의

[앵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도심 멧돼지 출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의정부에서는 경찰서에 멧돼지가 난입해 경찰이 실탄을 쏴 사살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가을철이면 더 빈번한, 멧돼지의 도심 출몰, 갑작스레 마주하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의정부경찰서 안, 주차된 차들 사이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경찰서 현관문으로 돌진하나 싶더니 다시 나와 경찰차를 향해 달려듭니다.

순찰차로 막아보지만 이내 빠져 나갑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마취총으로 멧돼지를 잡으려고 했지만,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바람에 조준이 어려워 포획에 실패했습니다.

약 30분의 난동 끝에 멧돼지가 대로변으로 탈출하려 하자 경찰은 결국 실탄 5발을 쏴 사살했습니다.

제압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찰과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에는 부산의 한 아파트와 버스정류장에도 멧돼지가 연달아 출몰해 출동한 엽사가 사살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야생멧돼지는 11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가 번식기로, 짝짓기와 봄철 출산을 앞두고 활동량이 왕성해지면서 도심에 자주 출몰합니다.

<김수재 / 사단법인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장> "일단 멧돼지들이 요즘 이제 번식기잖아요. 번식기에 도태된 애들, 그리고 이제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내려오는 이 두 가지…"

멧돼지를 마주치면 소리를 지르는 등 자극하는 행동보다는 조용히 지나가길 기다리거나 우산을 펴 몸집을 크게 보이게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웅종 / 동물행동전문가> "자기 몸을 부풀리는 동작, 손을 넓게 펼친다든지 하는 것이 최소한의 방어고요. 벽이라든지 나무, 큰 물체 뒤에 같이 붙어 서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멧돼지 공격에 시민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멧돼지 #출몰 #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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