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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北, 南 조선업체 집중 해킹..."김정은 함정 건조 지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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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국내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해킹 공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군력 강화를 위해 함정 건조를 지시하자 우리 조선업체를 해킹해 기술을 빼내려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이 국내 조선업계에 해킹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지난 8월과 9월 북한 해킹 조직이 국내 주요 조선업체에 공격을 시도한 사례를 여러 건 포착했다는 겁니다.

주로 IT 유지 보수 업체의 PC를 점거, 우회해 침투하거나 내부 직원에게 피싱 메일을 유포한 뒤 악성 코드를 설치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해킹조직들이 우리 조선업체를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대형 군함 건조 지시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부족한 기술력을 해킹으로 보완하려 했다는 겁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8월 해군절을 맞아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군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8월 29일) : 해군 무장장비 현대화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해군의 현대성과 전투능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데서 나서는 우리 당의 구상과 당면 과업들을 천명하시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고, 러시아를 방문해서 태평양함대를 시찰하는 등 해군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주요 조선 업체와 선박 부품 제조업체 등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고, 유지보수업체와의 원격 접속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등 자체적인 보안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우희석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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