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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단독] 요미우리신문 회장의 쓴소리…"일본도 바로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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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미우리신문 회장이 한국 언론과는 처음으로 저희 도쿄특파원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일본 정치권을 향한 쓴소리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의견도 내놨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발행 부수 세계 1위이자 일본 여론의 풍향계라는 요미우리신문의 오이카와 회장.

50년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일본 정치 생리를 잘 아는 그는 야스쿠니 참배 같은 민감한 질문에 거침이 없었습니다.

[오이카와/요미우리신문 회장 : A급 전범의 영령들과 (일반 전쟁 피해자가) 같이 합사된 곳에 참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련 증거가 없다며 일본 정부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간토 조선인 대학살도, 일본인들이 바로 알아야 한다고 힘줘 말합니다.

지난 6월 대지진 100주기를 맞아 요미우리신문 1면에 조선인 대학살 기사가 실린 배경입니다.

[오이카와/요미우리신문 회장 : 일본의 반성을 포함해 (현재도 인터넷에) 난무하는 가짜 뉴스와 유언비어 때문에 생긴 피해에 대한 무서움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오이카와 회장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인터뷰한 뒤 9개 면에 걸쳐 크게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대일 관계 개선 노력에 호응해야 한다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이카와/요미우리신문 회장 :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 등을 (일본 독자들에게)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요미우리 보도 이후 실시 된 여론조사에서는 한일 관계가 좋다는 의견이 30%포인트가량 올라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이카와/요미우리신문 회장 : (서로를) 모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하면 언제까지나 관계 진전은 없을 것입니다. 서로 노력해서 교류를 깊게 해나간다면 괜찮을 것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안전성과 관련된 데이터가 쌓여 신뢰가 축적되면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정성훈)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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